1775년 영국, 동인도 회사 사장인 찰스 켐프(존 라이스-데이비스)에게 고용되어 14년 동안 포악한 행위를 일삼아 왔던 윌리엄 레이놀즈(앤드류 체니)는 회사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한다. 윌리엄의 결정에 실망한 찰스는 그를 죽이고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비리를 덮어씌우려고 한다. 목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윌리엄은, 목사로 신분을 속인 채 아름다운 여인 샬롯(카라 킬머)과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샬롯의 삼촌이 […]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과 끊임없는 갈등을 빚어 온 뉴질랜드 정부는, 동부 해안에 위치한 마오리족 마을 하나를 테러리스트들의 본거지로 규정하고 특수부대를 파견한다. 특수부대원들이 마을을 비밀스럽게 조사하는 동안, 마을의 관할 경찰이자 같은 마우리족 출신인 태피가 그들의 임무를 눈치채게 된다. 어느 날, 평화스러웠던 마을에 총성이 울리고 태피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오리족 마을의 주민들과 경찰로서의 임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
5살,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깜빡 잠들어버린 다섯 살 사루는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눈을 뜨게 된다. 낯선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사루는 보고 싶은 엄마와 형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기억나는 것은 형 구뚜의 이름과 정확하지 않은 동네 이름뿐. 수 개월 동안 이곳 저곳을 떠돌며 힘겹게 살아가던 사루는 결국 인도를 떠나 호주에 살고 있는 새로운 가족 곁으로 […]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덴마크에서 온 ‘비외른’과 아내 ‘루이세’, 딸 ‘아그네스’ 가족은 우연히 네덜란드에서 온 ‘패트릭’과 그의 아내 ‘카린’, 아들 ‘아벨’ 가족을 만나 함께 휴가를 즐기게 된다. 일상으로 돌아간 몇 달 후, 아벨 가족이 사는 네덜란드로 초대 받는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이 오해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비외른과 루이세는 패트릭과 카린이 만든 불쾌한 […]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
프랑스의 젊은 작가 ‘엠마’는 매춘부에 관한 책을 쓰기로 마음먹고, 그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베를린에 있는 술집 ‘라 메종’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엠마’는 ‘유스틴’이라는 또 다른 인물이 되어 살아가고 매춘뿐만 아니라 여성의 판타지에 완전히 매료되면서 마침내 ‘엠마’는 ‘라 메종’에서 동료애와 유대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엠마’는 데이팅 어플에서 ‘이안’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이중적인 삶에 혼란을 […]